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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독도에 관하여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

정부는 22일 일본 중앙정부가 시마네(島根)현이 주최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에 차관급 고위 당국자를 8년 연속으로 파견한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총괄공사를 청사로 불러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2020. 2. 22.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2020. 2. 22.  ⓒ뉴스1

정부는 또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이 22일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개최와 동 행사시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을 통해 독도에 관하여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시마네현이 이날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8년 연속으로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 마루야마 다쓰야(丸山達也) 시마네현 지사는 ”한국 측은 독도 점거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지와라 정무관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에서도 독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며 억지 주장을 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했고, 2006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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