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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코로나19 감염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무시했다

인근 마트에 방문하고, 가족과 함께 외식까지 했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확진자가 자가격리 조치 이후에도 몇 차례 외출을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부산에서도 첫 확진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무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부산시는 부산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10대 A씨가 자가격리 권유를 받았음에도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등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부터 감기, 콧물 등 증세가 발현됐던 A군은 21일 오전에야 거주지 인근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 진료소를 찾았다.

부산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20. 2. 22. 
부산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20. 2. 22.  ⓒ뉴스1

이후 A군은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받았음에도 병원에서 나와 인근 마트에 방문하고, 가족과 함께 외식까지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양성판정이 나와 A군에게 전화했는데 식당에서 가족들과 외식 중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후 A군은 의료원으로 이송됐고, A군과 가족들이 방문한 식당도 긴급 방역이 진행됐다.

앞서 같은 날 대전의 첫 코로나 환자였던 20대 B씨도 자가격리 중 생활용품점과 우체국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자가격리의 경우 지침을 어긴 환자들로 인해 방역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행정기관에서는 이에 대해 딱히 손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일 뿐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선발진료소에서는 검사 대상자가 스스로 자가 격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격리나 1인실 입원 조치를 하도록 하지만, 경증인 경우에는 귀가해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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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