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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22일 15시 38분 KST

박원순이 전광훈이 이끄는 태극기 집회에 등장해 '집회 금지'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광화문광장 집회를 불허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말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자리를 방문해 집회 금지를 당부했다.

22일 오후 12시, 범투본은 광화문광장과 인근 차로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시작했다. 앞서 같은 날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던 우리공화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했다”며 집회를 취소했으나 범투본은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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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박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광화문광장 집회를 불허한다고 밝혔으나 범투본의 의지는 그보다도 강했던 모양이다.

집회가 한참 진행 중이던 오후 1시 35분 무렵에는 광화문광장에 박 시장이 직접 등장했다. 박 시장은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1톤 트럭 연단에 올라 ”집회 금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였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집회를 중지해 달라. 여러분이 이웃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말하는 동안 취재진이 몰리고, 집회 참석자들은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져 소란이 빚어졌다. 약 10여분 후 박 시장이 떠난 뒤에도 혼선은 계속됐다.

한편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 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증거를 수집한 뒤 추후 벌금 부과 등의 사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