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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구에서 "열 재달라" : 경북 확진자 23세 여성의 현명한 대처

신천지와 관련 없는 대학생이다.

ⓒ뉴스1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인 23세 여성 A씨가 처음 증상을 느낀 것은 19일 오전이다. 열이 나기 시작한 A씨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안내를 받고 경북 상주의 성모병원에 오후 4시40분경 도착했다.

하지만 A씨는 곧바로 병원에 들어가지 않았다. 만에 하나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병원 안에 있는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A씨는 병원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때는 오후 5시 20분이었으며, A씨는 검사 후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갔고 20일 새벽 2시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북도청 20일 이강창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던 중 A씨에 대해 ”모범적 사례”라고 밝히며 이례적으로 칭찬을 쏟아냈다.

만약 A씨가 병원으로 들어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해당 병원 일부는 임시 폐쇄될 수밖에 없고 접촉한 의료진 등도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가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됐을 것이다.

한편, 21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156명이다. 하루 만에 52명이 추가됐으며, 이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자는 총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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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