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명 추가돼 39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자체적으로 ”심각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구시 공무원 전원을 방역 활동에 투입하는 재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구 지역 곳곳은 폐쇄된 상황이다.
대구 수성구의 미술학원과 동구 어린이집은 일찌감치 문을 닫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휴업령을 내렸다.
이밖에도 확진 환자가 다녀간 대구 수성구 삼성화재 건물과 대구 중구 진석타워,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등도 폐쇄됐다.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등 지역 대형 병원 응급실도 문을 닫았다.
며칠 사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구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1인 미디어 길바닥 저널리스트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두 장의 사진은 대구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대구역 지하상가에선 지나는 시민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구 북구의 칠성시장 역시 발길이 뚝 끊겼다.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한 상인은 ”어제부터 손님이 90%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길바닥 저널리스트는 ”도보로 이동하며 대구를 둘러보는 중인데 정말 사람이 안 보인다”며 대구 시내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대구·경북 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과 즉각대응팀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