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승민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문자 공개되자 김형오가 한 말

미래통합당에서 공천과 관련된 불만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에서 ‘이언주 전략공천’을 두고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라고 한 문자메시지가 포착됐다. 

더팩트는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승민 의원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혜훈 의원은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이 지역 공천을 받지 못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혜훈이 유승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19일 오전 임시국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1분의 차이로 명운이 갈릴 수 있다”며 총선 공천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유승민 의원은 공천관리위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복사해서 이혜훈 의원에게 답장을 보냈다.

 

유승민이 답장을 보냈다

유승민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이언주나 새보수당이나 통합은 마찬가지인데 이언주는 험지인 경기광명을 피해서 부산으로 단수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 민현주는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승민 의원은 그러면서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무성 대표의 지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 보냈고, 김세연에게도 보냈다”고 추가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혜훈이 ”채근하는 것 같다”며 죄송해하자

이 같은 유승민 의원의 메시지에 이혜훈 의원은 “네. 죄송해요. 대표님께 채근하는 것 같아서요”라며 ”지금은 1분 차이로 명운이 갈릴 수도 있다보니 무도하게 구는 것 용서해주세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괜찮다”며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라고 답변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뉴스1

김형오 ”나는 (의 의원을) 믿고 있고..”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자.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혜훈 컷으프’와 관련해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형오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의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나는 처음 듣는다”며 ”유승민 의원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 의원을) 믿고 있고, 한 당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이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2020 총선 #유승민 #미래통합당 #김형오 #이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