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잃어버려 상심한 소년이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당시 소년은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대신해 심부름을 가던 길이었다.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순찰을 마치고 지구대로 복귀하던 경찰관은 지구대 주변 인도에 떨어진 흰 봉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후 흰 봉투에 현금 3만2000원과 어린아이의 글씨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기 위해 인근 CCTV를 확인했다.
CCTV 확인 결과 빨간색 점퍼를 입은 소년이 돈 봉투를 떨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관들은 CCTV 내 소년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주변 마트 등을 수소문했는데, 그 과정에서 소년을 다시 만나게 됐다. 돈 봉투를 찾기 위해 지구대 앞 인도 주변을 배회하는 소년을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소년을 지구대에 데려와 돈을 돌려줬다.
이에 소년은 “3만2000원이 큰돈은 아니지만 못 찾았으면 상심했을 것 같아요. 경찰관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해당 장면은 페이스북 페이지 ‘경찰청(폴인러브)’ 등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