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던 우창병원 원장이 사망했다

이 병원 간호사도 지난 14일 사망했다.

  • 이진우
  • 입력 2020.02.19 09:56
  • 수정 2020.02.19 10:05
우한 우창병원 병원장으로 근무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18일 오전 세상을 떠난 류즈밍 (웨이보 캡처)
우한 우창병원 병원장으로 근무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18일 오전 세상을 떠난 류즈밍 (웨이보 캡처) ⓒ뉴스1

중국 우창병원의 원장인 류즈밍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환구망은 류즈밍 원장이 18일 오전 5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류즈밍 동지의 불행한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한다”며 ”류 동지는 개인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우창병원의 전 의료진을 이끌고 방역 일선에서 분전하며 우한시 코로나19 방제 사업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애도를 표했다. 

우창병원은 2014년 설립된 3급 종합병원으로, 코로나19의 발병지 우한의 첫 거점 병원으로 선정된 곳이다. 966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환자가 몰리면서 의료진은 연일 과로에 시달려왔다. 앞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 병원 간호사 류판도 14일 사망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환자 치료 중 숨진 의료인들은 열사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퇴역군인 사업부와 중앙 군사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공고문에서 환자 진단·치료·간호 등 전염병 예방 및 방제 과정에서 감염돼 사망한 사람을 열사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우창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