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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9일 09시 32분 KST

'화장도 하지 말고 힐도 신지 마' 악플에 대한 임현주 아나운서의 반응

"제 선택을 왜 강요하나요?"

뉴스1
임현주 아나운서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쓰고, 노브라로 방송을 진행해본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자신의 선택이 ‘일상 속 불편함’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당시 착용한) 안경이 화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아나운서가 되면 행복하고 편안할 줄 알았는데 늘 (불안에) 시달렸다”는 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좀 더 젊고 예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나의 가치를 보여줘야 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는 임 아나운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왜 작은 옷에 나의 몸을 맞춰야 하나‘,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제가 불편했던 것에 의문을 가졌고, 안경도 노브라도 제가 불편함을 느낀 것에서 항상 시작했다”며 ”이유가 타당하면 하면 되고, 의문이 들면 ‘안 하면 안 되나’ 했던 것”이라는 얘기다.

임 아나운서는 ‘노브라 챌린지’에 대해 ”브라가 불편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또 노브라를 곱게 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며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관심이 있었기에 즐겁게 했고 이런 일들이 화제가 돼 쌓여가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전했다.

 

″특정 선택을 강요하면 억압”

여성 아나운서로서 최초의 도전들에 ‘그럼 화장도 하지 마라’ ‘힐도 신지 마라‘는 악플이 쏟아지지만, 임 아나운서는 다시금 ‘선택’을 이야기했다.

임 아나운서는 ”제 선택을 왜 누군가 강요하나”라고 물으며 ”저는 화장하는 게 좋고, 힐이 필요하면 신고, 운동화가 신고 싶으면 운동화를 신을 것이다. (특정 선택을) 강요한다면 억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정적인 반응이 여전하지만, 임 아나운서는 ‘노브라 챌린지’를 통해 여성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남성들이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한다.

임 아나운서는 ”저희 아빠도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선택의 문제가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다. 여성뿐 아니라 모두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