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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영화팬이 만든 '기생충' VHS 버전 표지 (사진)

'기생충' 대백과사전 표지도 있다.

일본 영화팬이 만든 '기생충' 비디오 표지
일본 영화팬이 만든 '기생충' 비디오 표지 ⓒhttps://twitter.com/korewood65

일본의 한 한국 영화팬이 ‘기생충’ 비디오 테이프 버전 표지를 만들었다.

나미야 류하치(남궁용팔)라는 이름을 쓰는 한 일본 트위터리안은 17일 트위터에 ”‘기생충’ 미야타케 비디오 느낌 VHS. 비디오 너구리에서 비디오 렌탈 선행 개시! (뻥)”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만든 ‘기생충’의 비디오 테이프 버전 표지를 올렸다.

‘미야타케 비디오’란 과거 한국 에로 영화나 문학물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영화들을 다뤘던 회사다. 현재 이 회사가 내놓은 비디오 테이프는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도 거의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트위터리안이 만든 ‘기생충’ 표지에는 오리지널 포스터 위에 다송(정현준)이 그린 그림, 민혁(박서준)이 기택(송강호) 가족에게 선물한 수석이나 복숭아, 칼 등 영화에 등장하는 물건들이 합성돼 있다. ”정말 상징적이다”라는 ‘기생충’ 속 기우(최우식)의 대사가 떠오르는 깨알 같은 디테일이다.

여기에 과거 비디오 대여점에서 볼 수 있던 ‘점장 추천’ 마크에 ‘비디오 너구리‘라는 가게 도장까지 찍혀 있다. 수입처 등은 ‘남궁 미디어‘, ‘주식회사 남궁‘, ‘남궁상사주식회사’ 등으로 돼 있다. 이를 만든 트위터리안의 이름 나미야 류하치 중 ‘나미야‘는 ‘남궁‘이란 한자를 쓴다. 한국 영화의 광팬으로 유명한 트위터리안인지라 ‘남궁’이라는 성도 특정 영화 속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 비디오 표지에 적힌 가격만은 2020년 현재 기준이라는 점이다. 세전 11,637엔, 세입 12800엔. 2019년부터 시행된 소비세 10%가 적용돼 있다.

 

 

또 이 트위터리안은 ”‘비디오 너구리‘에서 렌탈하신 분 선착순 100명에게 ‘기생충’ 대백과사전을 드립니다! (뻥)”라며 자신이 제작한 ‘기생충’ 대백과사전의 표지도 함께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김씨 일가에게 배우는 궁극의 기생술. 박사장 리스펙트 대특집‘, ‘엄청 맛있는 짜파구리는 이렇게 만들어라!’라고 적혀 있어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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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봉준호 #포스터 #비디오 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