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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역주행으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봉준호와 송강호는 지난해에 이어 2월 말 다시 일본을 찾는다.

영화 '기생충' 일본 포스터
영화 '기생충' 일본 포스터 ⓒ영화 '기생충'

영화 ‘기생충’이 일본 박스오피스도 점령했다.

일본 흥행통신사에 따르면 ‘기생충’은 8일부터 16일까지 지난 주중과 주말 차트에서 모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1월10일 개봉 이래 처음 차지한 1위이자 역주행으로 일궈낸 쾌거다.

특히 ‘기생충‘은 주말인 15일과 16일 양일간 19만1400여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기생충’의 득세 탓에 지난주 2위로 차트에 진입한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주말 관객 9만6000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기생충‘의 역주행에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 직전인 9일까지만 해도 박스오피스 5위에 머물렀던 ‘기생충’은 수상 직후 단숨에 차트 4계단을 뛰어 올랐다. 스크린 수도 55관 증가했다.

이제 ‘기생충‘이 일본 개봉 한국 영화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성적을 얼마나 넘어설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영화 기자 사이토 히로아키는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기고한 글을 통해 ”‘기생충’ 일본 개봉일과 아카데미 시상식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이것이 오히려 효과적이었다”면서 ”개봉 후 순수하게 작품이 입소문을 타고 호조를 유지했고, 오스카 전초전이라 불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일본 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객들을 동원했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 흥행 패턴을 나타냈다”고 평했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생충’의 일본 내 특별 상영에 맞춰 방일했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2월 말 다시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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