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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3당 통합에 "새로운 길 될 수 없다"며 반대했다

통합추진위원회의 합의문에 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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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중도개혁 통합 논의에 본격적인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에 손 대표를 제외한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은 무소속 의원들과 손을 잡고 공동 교섭단체 결성에 착수, 합동 의원총회를 예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신당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는 것”이라며 3당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지난 14일 합의문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시 3당 통추위는 합의문에 ①17일 합당 ②신당명 ‘민주통합당’ ③3당 공동대표제 및 각 당 추천으로 최고위원회 구성 ④대표 임기 2월28일 종료 ⑤대표 임기 종료 즉시 비상대책위 구성 ⑥4항과 5항의 당헌 부칙 명시 ⑦청년미래세대 및 소상공인협회 등과의 통합 추진 등을 담았다. 방점은 시한부 공동대표제로, 사실상 손 대표에 대한 ‘2선 퇴진’ 요구였다.

손 대표는 이러한 시도를 ‘호남당으로의 귀결’이란 명분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무당층을 잡아야 할 3당 행보가 어지럽기만 하다”며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에 두고 이를 준비해오고 있다”며 ”중도개혁세력이 제3의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구조개혁과 세대교체에 앞장설 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세대교체를 위한 청년세력의 정당화가 일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청년세력 주도하에 한국정치 구조를 바꾸는 일에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난 14일 통합추진위원장들의 합의문을 최고위원회 의결로 추인하겠다”며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도 추인을 마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명에는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등을 제외한 21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합동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주말 3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20명 이상이 참여한 의원서명이 이뤄졌다”며 ”오늘 오후 합동 의원총회를 통해 교섭단체 명칭을 확정하고 대표의원을 결정해 국회 사무처에 신고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은 출발하는 중도개혁 통합열차의 실질적인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2월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책, 선거구 획정 등 현안 해결도 교섭단체의 일원으로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를 비롯한 구(舊) 당권파 의원들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해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호남계 의원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7~8명 의원들이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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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