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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상 두 명이 에드 시런과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로 번 돈

이들은 사기죄를 확정받았다.

A concert ticket scalper's ticket stubs with QR code, money  and his cardboard sign with 'TICKETS' written on it  sitting on the concrete.
A concert ticket scalper's ticket stubs with QR code, money and his cardboard sign with "TICKETS" written on it sitting on the concrete. ⓒcmannphoto via Getty Images

팝 가수 에드 시런과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콘서트 티켓과 극장 쇼 티켓을 다수 확보해 입장권 재판매 사이트에서 비싼 값에 팔아 넘긴 암표상 두 명이 영국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확정받았다.

빌보드는 최근 영국 리즈 크라운 법원이 매크로를 써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두 명의 암표상에게 사기 거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알렸다. 최종 선고는 24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거점을 둔 암표상 피터 헌터와 데이빗 스미스는 2017년부터 다수의 ID와 매크로를 이용해 4백만파운드(약 61억 6800만원) 상당의 콘서트와 극장 쇼 입장권을 사들였다.

이들은 영국 내 입장권 재판매 사이트 여러 곳에서 티켓들을 총 1080만파운드(약 166억 4700만원)에 팔아 치웠다. 이후 두 사람은 사기죄로 검찰에 고발돼 3개월 동안 재판을 받았다.

이 재판의 원고 측 변호사 조나단 샌디포드는 배심원단에게 이들이 ”탐욕으로 범행을 저지른 부정직한 사기꾼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피고 측 변호사 벤 더글러스 존스는 자신의 고객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으며, 재판매 사이트에서 이들에게 암표를 산 사람의 긍정적인 온라인 리뷰를 인용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티켓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사기꾼이 아니라 실제로 공연 매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음악 팬들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배심원을 납득시키지 못했고, 결국 헌터와 스미스 모두 사기 거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7년 영국 국가 거래 표준이 대량 구매 및 재판매 티켓 조사를 시작한 이래 암표상 관련 재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 거래 표준 전자범죄팀 책임자 콜린 럼포드는 재판 후 ”사기 거래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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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테일러 스위프트 #에드 시런 #암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