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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아나운서가 "'노브라 챌린지'는 관종"이란 댓글에 밝힌 입장

그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임현주 아나운서
임현주 아나운서 ⓒMBC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일상 생활을 해 보는 ‘노브라 챌린지’ 공개 진행 후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는 반응에 답했다.

임 아나운서는 16일 인스타그램에 ”‘브래지어를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했니,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왜 했네 안 했네 이야기 하는지, 관종이네’ 하는 댓글들을 보며”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로 ‘노브라 챌린지’의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그는 방송에서 한정된 시간 탓에 전하지 못한 ‘노브라 챌린지’ 후기를 전한다며 ”노브라가 선택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하루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이었고, 그렇게 방송을 통해 경험한 것을 함께 이야기 하고 나누는 것은 제 직업으로서도 의미있고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도 노브라에 대해 ‘좋네 아니네’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며 ”다만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실험 해 보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브래지어를 경험 해 보지 않은 남성들은 그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고, 언제 어디서건 대부분 브래지어를 하고 생활하던 여성들은 온전히 해방되어 보는 것을 공개 ‘노브라 챌린지’의 의도라고 알렸다.

임 아나운서는 ”‘노브라 데이‘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이라면서 ”하지만 그것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였다”고 도전 이후 느낀 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화 ‘우리의 20세기‘의 한 장면을 인용했다. 주인공 애비는 여럿이 저녁을 먹는 테이블에서 생리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말하자, ‘생리하는 건 알겠는데 그런 말을 여기에서 꼭 해야 하느냐’는 말이 나왔다. 이에 애비는 생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다같이 외쳐 보자고 말한다. ”그냥 생리라고 말해, 별거 아니야.”

임 아나운서는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터부시되는 안경 착용 방송 진행을 시도한 데 이어 13일 MBC ‘시리즈M’에서 자신의 ‘노브라 챌린지’ 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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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관종 #임현주 아나운서 #노브라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