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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5일 16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2월 15일 16시 40분 KST

2주 간의 '코로나19' 격리생활 마친 우한교민들이 전한 심경

366명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뉴스1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366명이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있던 193명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별원에서 지내던 173명이다.

교민들은 15일 오전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또는 체류지)로 향했다.

연합뉴스는 격리에서 해제된 교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KTX 천안아산역에 정차한 버스에서 내린 교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한 어린이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폴짝 뛰어오르더니 ”와~”하고 외쳤다.

격리생활을 했던 교민들은 격리생활 중 받았던 도움에 대해 감사한 심경을 전하는 한편,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격리 생활이 혼자와의 싸움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낸 것 같다.” - 교민 조모(53)씨.

″시설에서 매일 떡이나 과일과 음식을 넣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줘서 고맙다.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살겠다” - 또 다른 교민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도 보고 밥도 함께 먹는 것. 시설 안에서 혼자 밥 먹으며 많이 외로웠는데, 제일 먹고 건 김치찌개. 낯선 외부인이 들어왔는데도 따뜻하게 대해 준 정부 관계자와 진천 주민에게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 우한 유학생 박모(19)군

 ”살면서 격리를 처음 경험해봤는데, 책도 넣어주고 TV와 인터넷도 쓸 수 있어서 크게 지루하거나 괴롭진 않았다. 격리 기간 내내 음식을 너무 많이 챙겨줘서 밖에 나와서 먹고 싶은 음식이 없다.” - 수원 거주 40대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