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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 크로스'가 1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과정 (영상)

17년만의 감동적인 무대에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JTBC

17년 전 데뷔한 남성 듀오 그룹 더 크로스가 14일 JTBC ‘슈가맨3’에 출연했다.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Don’t Cry’로 사랑받았던 더 크로스는 아주 오랫동안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슈가맨2’에서 섭외 전화가 왔을 때도 이들은 고사했다. 메인 보컬 김혁건이 2012년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아, 예전처럼 노래하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김혁건은 사고 직후 ”목에 신경이 3cm 정도 없어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며 ‘여기가 지옥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김혁건은 당시 ”앉을 수 있는 것, 햇빛을 볼 수 있는 것, 먹을 수 있는 것이 소원”이었으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조금씩 다시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말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시간 속에는 친구인 멤버 이시하가 항상 곁에 있었다.

‘슈가맨2’ 출연을 고사한 후 1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김혁건은 14일 대중들 앞에서 ‘복식 호흡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아, 과거 자신의 대표적인 파트였던 ‘영원히’를 소화한다. 김혁건은 ”(보조 장치의) 스틱 조정이 쉽지 않지만 계속 노력하면 예전처럼 다시 부를 날이 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데, 두 사람이 걸어온 길과 17년만의 감동적인 무대에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아래 영상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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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장애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