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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4일 21시 31분 KST

30대 한의사 남편이 가족 3명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가 발견됐다.

Sheila Paras via Getty Images
자료 사진입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한의사인 남편이 아내와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A씨(34)와 부인 B씨(41), 5세와 1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한의사 부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두 자녀는 자택 침대 위에서 누운 상태로 사망해 있었고, A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15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가족이 살던 집의 거실 식탁 위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 유족은 경찰에 ”김포에 개원한 한의원 인테리어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정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미성년자를 살해하는 건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라고 봐야 하는 인식, 그리고 그걸 지표화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가 자식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아직 공식 통계가 존재하지 않으나,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 따져도 25건이나 된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