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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방당국이 6개월 만에 산불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길고 긴 싸움이었다.

ⓒSIPA USA/PA Images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이 넘는 기간 지속돼 많은 희생을 불렀던 호주 산불이 드디어 잡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산불방재청 롭 로저스 부청장은 13일(현지시각) ”지금까지 매우 악몽 같았고, 우리를 지치고 불안하게 했던 산불이 마침내 진압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여기에 오기까지 소방관, 응급구조원, 지역사회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자축하기도 했다.

CNN은 이 화재로 NSW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약 3000채의 가정이 파괴됐으며, 최대 10억 마리의 동물이 영향을 받았다고 알렸다. 호주 전 지역의 피해를 따지면 더 크다. 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등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

최근까지도 NSW 최남단 지방에는 산불이 남아 있었으나 6일부터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진화에 도움을 줬다. 그 결과 홍수 피해도 속출했지만, 산불과의 지난한 싸움은 끝났다.

그러나 이번 주에 폭우가 더 강해지며 홍수와 바람, 뇌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저스 부청장은 “우리는 산불로 타 버린 지역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는 시민들을 도우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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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호주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