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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가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들이며 한 말

동남아시아(SEA) 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당시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 감독은 이를 수용하면서도 ”심판을 모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10일,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SEA) 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후반 32 분, 박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거친 플레이에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며 언쟁을 벌였다. 주심은 박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박 감독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NHAC NGUYEN via Getty Images

당시 박 감독은 ”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미안하다. 나의 퇴장보다 베트남의 우승이 먼저였다”며 ”불만을 표출한 게 과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징계 규정 47조 ‘공격적, 모욕적,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에 의거해 벌금 5000달러(한화 약 600만원)와 함께 친선전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AFC의 결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라면서도 ”나는 심판을 모욕하는 어떤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난 그 정도의 영어를 하진 못한다”라며 ”경기 후 심판들을 찾아가 내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그리고 SEA 게임 우승까지 기록하며 베트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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