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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가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을 비교하며 한 말

일본에서는 후베이성을 다녀오지 않은 감염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가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방법을 비교하며 ”현재 일본의 대응은 한국의 메르스 사태와 닮은꼴”이라고 평가했다.

14일 호사카 교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망자는 80대 여성으로, 후베이성을 다녀오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돼 사망했다.

ⓒ뉴스1

이 여성은 1월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병원을 다녔으나 단순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아 별다른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았고, 2월 12일이 돼서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튿날인 13일 사망했다.

이에 대해 호사카 교수는 ”검역을 전혀 안 한 것”이라며 ”일본 언론들이 상당히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교도통신 같은 경우 ’80대 여성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다’는 한 줄만 보도했다.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일본 언론 전체가 당황하고 있고, 정부 당국에서도 조금 감추고 싶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호사카 교수는 ”아베 정부가 하는 행동은 2015년 한국의 메르스 사태와 닮은꼴”이라며 ”대책이 계속 늦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감염자가 누구와 접촉했는지 지금부터 해야 하고, 의료 기관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려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3주 전에 했던 일들인데, 일본의 (방역이) 허술했다는 것이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호사카 교수는 한국의 방역 대응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국의 경우 중국 전체 봉쇄가 아니라 후베이성 중심의 선별적 봉쇄를 하면서도 선제 대응을 엄청나게 잘 했다”라며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내 잘 대처하는 것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실제로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라며 ”기본적으로 해야 할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했고 우왕좌왕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내부 감염자를 포함해 247명이다. 현재 이 크루즈선은 봉쇄된 상태이지만 의료진이 투입되지 않아 감염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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