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정부가 한국 민간단체의 '도쿄올림픽 포스터'에 공식 항의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이유.

일본 정부가 한국 민간단체가 만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포스터에 대해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포스터를 언급하며 ”현실과 전혀 다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뉴스1/VANK

이 포스터는 지난달 초, 한국 민간단체인 ‘반크(VANK)‘가 주한일본대사관 건립 예정지와 페이스북 등에 게시한 것이다. ‘도쿄 2020’이라는 문구 아래 흰색 방호복 차림의 주자가 경기장을 달리는 듯한 모습이 담겼는데, 그의 손에는 성화 대신 방사능 물질을 연상케 하는 녹색 불빛이 나오고 있다.

앞서 후쿠시마 지역 부흥정책을 책임지는 다나카 가즈노리 부흥상도 이 포스터에 대해 언급하며 ”의도적이고 질이 나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 역시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안전 면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일본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반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