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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을 훔쳐 출국한 외국인들이 검거된 과정

태국, 카타르, 스페인 인터폴과 스페인 한국 경찰주재관의 협조가 이뤄낸 결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 상자를 훔쳐 달아난 외국인 3명 중 2명이 엿새 만에 스페인에서 검거됐다. 범행 6일 만이다.

13일 강원도 정선경찰서는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페루 국적의 남성 A씨와 여성 B씨, 두 사람을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른 나라로 도주한 홍콩 국적의 용의자 1명도 추적 중이다.

ⓒ뉴스1

A씨와 B씨는 아르헨티나 국적 등 위조 여권으로 지난 6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튿날인 7일 이들은 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 안에 있는 현금상자를 만능키로 열어 2400여만원을 훔쳤고, 6시간도 지나지 않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도주했다.

경찰청 외사국은 태국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11일 발부받았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12일 용의자들은 카타르 도하를 향해 떠났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 마드리드였다.

이들의 목적지를 알게 된 경찰은 스페인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해 현지 한국 경찰 주재관에게 용의자 검거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인터폴 적색수배 발부 이틀만에 이들을 검거했다. 태국, 카타르, 스페인 인터폴 및 인터폴 상황실과 스페인 한국 경찰주재관의 협조가 이뤄낸 결과였다.

경찰청 외사국은 법무부와 협의해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국 입국 전, 필리핀 카지노에서도 수상한 행동을 해 출입금지 조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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