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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3일 11시 03분 KST

이재용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가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병원 조무사의 전 남자친구가 신고했다.

 

 

ASSOCIATED PRESS
Samsung Electronics Vice Chairman Lee Jae-yong arrives at the Seoul High Court in Seoul, South Korea, Friday, Oct. 25, 2019. Billionaire Samsung scion Lee appeared in court for a retrial on corruption charges that partially fueled an explosive 2016 scandal that spurred massive protests and sent South Korea's then-president to prison. (AP Photo/Ahn Young-joon)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스타파는 대검찰청이 1월13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서 이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관련 신고 자료를 이첩받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권익위는 같은달 10일 이 사건과 관련된 공익신고를 접수한 뒤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로, 신고자는 이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B씨의 전 남자친구 C씨다.

A성형외과는 2019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논란이 된 곳으로 지난해 12월31일 폐업했다. 병원장 D씨와 B씨는 검찰 수사 이후 구속됐다.

C씨는 뉴스타파에 전 여자친구 B씨가 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이부’라고 불렸던 사람의 존재를 알게됐다며 ”‘이부’는 이 부회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는 이 부회장을 병원에서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C씨는 ‘이부‘가 병원에 올 때마다 B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면서 해당 메시지의 일부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C씨가 뉴스타파에 제공한 메시지에는 2017년 1월19일 특검수사를 받던 이 부회장에 대해 법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날 ‘이부‘가 B씨에게 메시지를 보내 ‘살아 나왔다’며 병원을 찾을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부‘가 B씨를 상대로 ”이 부회장이라고 부르면 혼낼거야”라며 ‘오빠’라고 부를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C씨가 이 부회장이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하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널리 쓰인다.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치료 목적 외에는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