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17번째 확진 환자가 전날(12일) 퇴원했다.
지난달 컨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 3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완치했다.
38살인 이 남성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입원 다음날부터 열이 떨어지고 폐렴 증상이 완화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특별한 조치 없이 자가 면역력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낸 셈이다.
이 남성은 병원을 나서면서 ”제가 막상 겪어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최근 국내에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공포’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뉴스를 많이 봤다”며 ”우리나라처럼 초기에 잘 대응하고 치료를 잘 받으면 독함 감기의 느낌으로 완쾌할 수 있는 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남성은 ”병원에 남은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하루 빨리 퇴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3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8명으로 이 중 7명이 퇴원해 완치율은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