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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2일 17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2월 12일 17시 52분 KST

봉준호 수상소감 중 마틴 스콜세지에게 쏟아진 기립박수에 대해 미국 매체들은 이렇게 썼다

30초 동안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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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감독상 수상소감 중, 마틴 스콜세지의 이름이 언급되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수상소감 중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언급하면서 스콜세지를 향해 한동안 기립박수가 쏟아졌던 순간에 대해, 스콜세지의 딸이 ‘오스카 수상보다 좋았다’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스콜세지의 딸 프란체스카 역시 영화 연출자다. 그는 지난 9일(현지시각)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틴 스콜세지의 바로 옆에 앉아 시상식을 함께 지켜봤다. 

프란체스카는 11일 인스타그램에 “2020년 오스카는 정말 기억될 밤이었다”며 이렇게 썼다.

″...아버지와 함께 애프터파티들을 즐겼고, 무엇보다 아버지를 향한 엄청나게 감동적인 기립박수를 아버지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그 순간이) 아버지가 오스카를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었다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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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봉준호에게 맞감사를 표하는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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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말한 이날 봉 감독의 감독상 수상소감은 앞서 여러 매체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상적이었던 순간들’ 중 하나로 꼽혔다.

″어렸을 때 제가 영화 공부할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하신 분이 있었는데요. That quote was from our great Martin Scorsese. (그 말은 우리의 위대한 마틴 스콜세지가 한 말이었습니다.)”

[기립박수]

″제가 학교에서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도 영광인데 제가 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었고요.”

시상식을 TV로 중계한 abc 방송은 관련 기사에서 ”봉이 함께 후보에 오른 전설적인 감독 마틴 스콜세지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디 애틀란틱은 ”많은 수상자들이 무대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동료들을 칭송하지만, 봉의 이번 소감은 매우 진정성 있고 진심 어리게 들렸고, 그래서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것이 더욱 짜릿했다”며 이번 시상식의 ‘마법같은 순간’이었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봉 감독을 ”가장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수상자”라 칭하며 ‘여러 번 무대에 오르며 사람들을 일어서게 만든 그가 이때는 사람들이 일어서 스콜세지를 향해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NBC 연예매체 E!는 이 순간에 대해 ”봉준호가 감독상 수상 중 마틴 스콜세지를 거의 울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프란체스카 스콜세지]

봉 감독은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오래전부터 자신의 영화를 미국 관객들에 소개해준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샘 멘데스(1917), 토드 필립스(조커) 등 다른 후보들에게도 사랑과 존경을 표했다.

스콜세지와 봉준호의 영화를 보고 ‘자라온’ 이들 모두에게 감동적이었던 그 장면을 아래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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