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하자, 지자체가 나섰다. 이번에는 고양시다. 고양시는 2월 11일 ‘기생충’의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복원한다고 밝혔다.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있다. 원래는 버려진 폐정수장이었는데, 리모델링해 수중촬영과 특수촬영장으로 만들었다. ‘기생충’ 제작진은 극중 기택의 반지하 집은 물론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전체 세트를 이곳에서 제작해 촬영했다.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왕이 된 남자’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고양시는 ‘기생충’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고양 아쿠아 특수 촬영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던 영화의 촬영 세트장에 대해서도 제작사와 협의해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아쿠아 스튜디오를 포함한 4만6746㎡ 부지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