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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민주당 유권자 81% : 당 대선후보로 '누가 되더라도' 지지하겠다

지금 어떤 경선후보를 지지하는지와는 무관하게, 트럼프에 대한 '분노'로 똘똘 뭉쳐있는 것으로 보인다.

  • 허완
  • 입력 2020.02.12 17:20
Supporters cheer as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Senator Bernie Sanders speaks at his New Hampshire primary night rally in Manchester, N.H., U.S., February 11, 2020. REUTERS/Mike Segar
Supporters cheer as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Senator Bernie Sanders speaks at his New Hampshire primary night rally in Manchester, N.H., U.S., February 11, 2020. REUTERS/Mike Segar ⓒMike Segar / Reuters

뉴욕 (로이터) - 11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참여한 유권자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깊은 반감을 드러내며 ”그게 누가 되더라도”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디슨리서치가 집계한 출구조사 결과다.

출구조사와 실시간 개표 결과를 집계해 ABC뉴스, CBS뉴스, CNN, NBC 뉴스, 로이터 등 언론사들에게 제공하는 에디슨의 이 조사에 따르면, 이번 프라이머리에 참여한 이들 중 79%는 트럼프 정부에 ”분노”하고 있다고 답했다. 11월3일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현재 민주당 경선후보들 중 누가 최종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그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1%에 달했다.

 

뉴햄프셔주 45개 투표소에서 29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꼽은 몇 가지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 본인 또는 가족이 노동조합에 속해있는 이들 중 30%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찍었고, 17%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뉴햄프셔의 평사원 노동조합 조합원 대다수는 2016년과 2020년에 모두 샌더스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소수집단 유권자들 중 32%는 샌더스를, 16%는 바이든을 찍었다. 다음 민주당 경선이 열리는 네바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Senator Amy Klobuchar waves to supporters at her New Hampshire primary night rally in Concord, N.H., U.S., February 11, 2020. REUTERS/Faith Ninivaggi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Senator Amy Klobuchar waves to supporters at her New Hampshire primary night rally in Concord, N.H., U.S., February 11, 2020. REUTERS/Faith Ninivaggi ⓒFaith Ninivaggi / Reuters

 

-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대학 졸업장이 있는 백인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30%의 지지를 받았다. 25%는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지냈던 피트 부티지지를, 20%는 샌더스를 지지했다.

- 중도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부티지지와 클로버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각각 28%와 26%의 표를 얻었다.

-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유권자 중 50%는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지난 며칠 사이에 결정했다고 답했다. 2016년 경선 때와 비교하면 두 배 가량이다. 샌더스와 힐러리 클린턴이 경쟁했던 4년 전에는 샌더스가 뉴햄프셔에서 승리했으나 최종 대선후보로 지명된 건 클린턴이었다.

- 트럼프를 꺾는 데 있어서 여성 후보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33%, 정반대의 대답은 8%였다. 56%는 후보자의 젠더는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 응답자의 78%는 지지후보를 고를 때 후보의 나이는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답했다. 민주당 경선후보들 중 바이든,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블룸버그 창립자이자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등 70대 후보가 네 명 있다. 부티지지는 미국 법에 따른 대통령 출마 최소연령 기준보다 딱 세 살 많은 38세다.

 

뉴저지주 좀머빌에 위치한 출구조사 업체 에디슨은 2004년부터 미국 언론사 컨소시엄 NEP(National Election Pool)를 통해 조사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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