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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이 안철수의 국민당에 "주황색 가로채지 말라"고 한 이유

때아닌 색깔 논쟁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 ⓒ민중당 페이스북

민중당이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에게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최근 국민당이 민중당이 이미 3년째 당색으로 사용 중인 주황색을 상징 색깔로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원내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해오고 있는 색임에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상의나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선포했다”고 말했다.

민중당은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하는 김종훈 의원이 속한 원내 소수 정당이다.

이 대변인은 ”지역사회에서는 이제 ‘민중당은 주황색’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소수정당이 가꿔온 이미지를 ‘안철수’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앗아가 버리다니, 대기업 갑질과 무엇이 다르냐”며 안철수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안철수 위원장의 당색 가로채기가 처음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당 시절에는 녹색당의 초록을, 이번에는 민중당의 주황을 가져가는 안철수 대표를 보면 ‘진보’코스프레용 결정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민중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당과의 면담을 추진한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안철수 위원장 측이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 간 면담은 불필요하다”고 해 면담은 불발됐다.

이에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동화책을 꺼내보이며 ”우리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고 되어있다. 이걸 다르다고 주장하시는 안철수 대표께 초등학교 미술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 해야 하나 난감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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