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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2일 14시 09분 KST

진중권이 봉준호 공약을 쏟아내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봉준호 코인' 무임승차에 대한 경계다.

ASSOCIATED PRESS
Diarios sudcoreanos con el triunfo de "Parasite" del director sudcoreano Bong Joon-ho en su portada el martes 11 de febrero de 2020. El revolucionario triunfo del thriller coreano de Bong Joon Ho “Parasite” (“Parásitos”) terminó con más de nueve décadas de monopolio de lengua inglesa en el más importante galardón del cine en los Premios de la Academia. (Foto AP/Ahn Young-joon)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봉준호 감독 관련 공약을 내걸고 나선 대구 지역 자유한국당 의원을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페이스북에 ”한국의 보수, 절망적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은) 봉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CJ 이미경 부회장은 자리에서 끌어내려 미국으로 망명 보냈던 분들 아니냐”고 적었다.

앞서 봉 감독은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 쾌거를 이룩했다. 이후 봉 감독의 출신이 대구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대구 달서구병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당 원내대책회에서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대구신청사와 함께 세계적인 영화테마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대구 지역에 출마한 배영식 한국당 예비후보는 봉준호 영화의 거리 조성, 봉준호 카페 거리 만들기, 봉준호 생가터 복원, 봉준호 동상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같은 한국당의 언급에 진 전 교수는 ”자본가를 탄압하는 보수 정권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라며 ”그랬던 분들이 이제 와서 봉 감독의 쾌거에 숟가락 올려놓으려 하다니, 얼굴도 참 두텁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게다가 그 방식이 생가복원. 정확히 박정희 우상화하던 방식”이라며 ”이 소식이 외신으로 나가면 문화강국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이명박 정부가 정부 비판 성향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창동, 박찬욱 감독 등과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진 전 교수의 비판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이 봉 감독 블랙리스트 등재와 무관하지 않은데 이제 와서 오스카 4관왕의 영광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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