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2월 12일 11시 50분 KST

손학규의 '2선 후퇴' 거부, 호남신당 통합 걸림돌 되나

하루 전날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뉴스1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통합추진 1차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은 11일까지만 해도 오는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을 하기로 했었다. 당시 박주선 민주평화당 의원은 ”우선 17일까지 우리 3당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해 조건 없는 통합을 하기로 합의했다”며 ”쉽게 말해 공천권이나 공천 지분 등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통합의 걸림돌이 생겼다.

11일 3당은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각 당에서 한명씩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하자는 의견에 접근했다. 단, 조건이 있었다. 기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퇴진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이 이를 제기했고, 박주선 민주평화당 의원은 손학규 대표를 만났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12

2월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학규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지, 현 3당 지도부가 1명씩 지정한 대표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 단순한 3당 통합, 지역주의 통합이 된다면 그 지역에 나오는 몇몇 분들은 선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바른미래당 자체와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과제는 사라지는 것이다.”

그는 ‘2선 후퇴’하라는 주장이 또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 “2선 후퇴를 안 한다니까요”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