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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미국 TV 시리즈 주연배우로 마크 러팔로가 거론되고 있다

HBO 드라마로 제작된다

감독상 트로피와 국제장편영화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봉준호
감독상 트로피와 국제장편영화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봉준호 ⓒJordan Strauss/Invision/AP

미국 HBO가 영화 ‘기생충’ 드라마를 방영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져 있는 가운데, 드라마의 캐스팅 관련 소식이 보도됐다.

‘기생충’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직후인 10일(현지시각), 영화 매체 콜라이더는 드라마 버전의 주요 배우 중 한 명으로 마크 러팔로가 거론되고 있다는 내용을 다수의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의 전언에는 봉준호 감독이 이미 러팔로와 접촉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Mark Ruffalo attends the 'Dark Waters' Photocall at White City House on February 06, 2020
 Mark Ruffalo attends the "Dark Waters" Photocall at White City House on February 06, 2020 ⓒDave J Hogan via Getty Images

영미권 시상식 시즌이 막 끝난 2월 현재로서는 이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은 물론이고, 배경이 미국이 될 지조차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 각색 과정에서 기존 캐릭터의 연령대와 성별이 TV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군가 빠지거나 새 캐릭터가 추가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HBO가 러팔로를 어느 역할로 고려하고 있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HBO는 이 보도와 관련해 ”아직 제작 초기 단계로, 캐릭터나 캐스팅에 대해 지금 추측하는 것은 매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 매체 TMZ는 이날 공항에서 마크 러팔로를 만나 해당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기생충’ TV 시리즈에 당신을 캐스팅하려고 한다더라”는 기자의 말에 러팔로는 ”그렇다면 멋진 일이겠다”며 ”(봉 감독은) 대단한 사람이다”, ”그 드라마에서 뭔가 맡게 되면 영광이겠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아직 ‘제작 초기 단계’지만, 봉 감독이 ”영화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이 드라마에 추가될 만한 내용을 미리 짐작해볼 수는 있다. 봉 감독은 지난달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한 시사회에서 민혁(박서준)과 연교(조여정)의 관계, 문광(이정은)과 남궁현자(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집의 건축가)의 관계에 대해 자신 역시 여러 궁금증을 품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드라마에 담고 싶다고 언급했다. 

드라마의 각색과 총괄 제작은 봉준호 감독과 영화 ‘바이스‘, ‘빅 쇼트’ 등의 아담 맥케이 감독이 함께 맡는다. CJ엔터테인먼트,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하이퍼오브젝트 등도 제작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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