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봉준호 페르소나‘ 계속 하겠냐"는 질문에 송강호가 전한 ‘계획’

다섯 번째 협업도 꼭 성사되길!

  • 라효진
  • 입력 2020.02.10 17:55
  • 수정 2020.02.11 08:57
Bong Joon Ho, left, and Kang-Ho Song celebrate before going on stage to accept the award for best picture for 'Parasite'at the Oscars on Sunday, Feb. 9, 2020,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AP Photo/Chris Pizzello)
Bong Joon Ho, left, and Kang-Ho Song celebrate before going on stage to accept the award for best picture for "Parasite"at the Oscars on Sunday, Feb. 9, 2020,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AP Photo/Chris Pizzello) ⓒChris Pizzello/Invision/AP

배우 송강호가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에 입을 열었다.

송강호는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과 공식석상에 함께 선 것이 ‘살인의 추억’) 제작보고회라고 기억된다”면서 ”봉준호 리얼리즘의 진화를 목격하며 20년이란 세월을 지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2006년 ‘괴물‘, 2013년 ‘설국열차‘, 2019년 ‘기생충’까지 총 네 편의 영화에서 봉 감독과 협업했다. 봉 감독의 장편 영화 7편 중 반이 넘는 작품을 함께 한 것이다.

이에 송강호에게는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20년 봉준호 리얼리즘이 완성된 지점에 온 작품이라는 생각이 감히 들었다”며 ”배우가 아닌 팬으로서 ‘살인의 추억’부터 쭉 봐 오며 봉준호 감독이 놓지 않았던 끈, 삶에 대한 성찰, 발전, 깊이 있는 시선들을 느끼면서 함께 감동을 받고 지냈던 것 같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5번째 협업은 확신을 할 수 없다”고 장난스레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송강호는 ”너무 힘들었다. 계단도 많이 나오고, 비도 맞아야 되고, 반지하 내려보내고 해서”라며 ”다음에 사장 역을 시켜주면 페르소나가 될 지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의 주역 전원이 함께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오스카 4관왕 쾌거를 만끽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배우 #기생충 #봉준호 #아카데미 시상식 #송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