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미국 개봉 후 외국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기생충’이 9일(현지시각)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4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카데미 최고상이자 마지막 시상부문인 작품상 수상을 위해 ‘기생충’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무대에 올라있는 동안, 매의 눈을 가진 영화팬들에게 포착된 한 장면이 있었다. 출연배우 박소담과 박명훈,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기생충’ 팀의 통역가 샤론 최 사이에서 나온 장면이다.
먼저 샤론 최, 곽 대표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던 박소담이 바로 옆에 서서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있던 박명훈에게 무언가를 말한다. 이에 박명훈이 트로피를 건네고, 샤론 최가 잠시 트로피를 들었다가 다시 곽 대표 쪽으로 건네주는 장면이다.
″소담이 섀런 최에게 상을 잡게 해주다. 가족이야.”
아래에서 ‘기생충’ 작품상 수상 순간의 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