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종로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민체험에 나섰다가 낭패를 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9일 출마 지역인 서울 종로 일대를 살펴보는 길에 모교인 성균관대 인근 분식점을 찾아 떡볶이와 어묵을 주문했다.
어렵게 학교를 다녔다며 힘든 시절을 회상한 황 대표는 어묵에 간장을 바르는 붓을 보자 ˝이건 어떻게 (해서) 먹는거냐”며 멋쩍어 했다. 또 ˝떡볶이를 서서 먹는 거냐˝고 물으면서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 대표가 떡볶이를 찍어 먹는 꼬치를 젓가락처럼 사용해 떡볶이를 먹는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떡볶이 처음 먹어보냐´라며 혹시 표를 받기 위해 ´서민 코스프레에 나서는 것´아닌지 의심했다.
이낙연 전 총리 역시 ´어슬프게 서민흉내를 냈다´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달 24일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통인시장 등을 돌아봤다. 지하철 개찰구를 지날 때 이 전 총리는 교통카드를 왼쪽에 대는 바람에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하고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 역시 사진으로 찍혀 여러 뒷말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