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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0일 15시 30분 KST

'기생충' 핵심 키워드는 한진원 작가의 디테일에서 나왔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를 쓴 작가

Jordan Strauss/Invision/AP
Han Jin Won, left, and Bong Joon Ho, winners of the award for best original screenplay for "Parasite", pose in the press room at the Oscars on Sunday, Feb. 9, 2020,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Photo by Jordan Strauss/Invision/AP)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수상한 가운데 시나리오 탄생 비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함께 각본을 쓴 한진원 작가에게서 ‘냄새’라는 키워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봉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 등에서 ”(한 작가가 쓴) 드래프트와 최종 시나리오는 전혀 다르지만, 초고 속 한 장면에서 작은 디테일이 있었다”면서 ”예를 들어 꼬마가 가난한 가족 아버지 냄새를 맡고 아줌마한테도 같은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좋았다. 그것은 하나의 작은 스파크였고, 그 스파크 덕분에 이 작품을 지배하는 냄새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 작가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운전기사 등 직업군 등을 직접 취재하고 대사를 얻었다고 했다. 또한 극 중 기택의 대사인 “38선 아래로는 골목까지 훤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동행이다”와 기우의 대사인 ”실전은 기세야, 기세”도 한진원 작가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영화엔 나오지 않았지만, 극 중 기정이 부른 ‘제시카송’가사 일부도 한 작가가 썼다.

한편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귄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