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이리언‘의 리플리, 시고니 위버와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원더우먼’ 갤 가돗 세 전사들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 위에 함께 올랐다.
시고니 위버와 브리 라슨, 갤 가돗은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과 주제가상 시상에 나섰다.
양 옆에 마블과 DC의 여성 히어로를 둔 시고니 위버는 ”쇼가 끝나고 나면 파이트 클럽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농담을 했다.
이어 ”모든 여성은 수퍼 히어로”라고 말한 세 사람은 ″우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92년 역사에서 41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지휘자가 공연 오케스트라를 이끌게 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음악상 오스카 트로피를 영화 ‘조커’의 힐더 구드나도타르에게 안겼다.
세 여성에게 상을 받은 또 한 명의 여성 힐더 구드나도타르는 수상 소감으로 ”세상의 모든 소녀, 여성, 엄마, 딸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목소리를 내라. 우리는 당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