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탈리 포트먼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며 레드카펫 의상으로 여성 영화인들을 지지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포트먼은 디올의 드레스와 망토를 입었다.

그리고 망토에는 올해 아카데미의 후보로 오르지 못한 여성 영화인들의 이름이 자수로 새겼다.

로렌 스카파리아(허슬러 Hustlers), 룰루 왕(페어웰 The Farewell), 그레타 거윅(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마리엘 헬러(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멜리나 맷소카스 (Queen & Slim), 앨머 하렐 (Honey Boy), 셀린 시아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Portrait of a Lady on Fire), 마티 디옵(Atlantics)이다. 

모두 지난 한 해 주목 받았지만,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오르지 못한 작품의 감독들이다.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작은 아씨들’은 작품상 부문 후보에 들었지만, 이 영화가 수상할 경우 공식 수상자는 제작자인 에이미 파스칼이 된다.

포트먼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훌륭한 작품을 내놨지만 인정받지 못한 이 여성들에 대해 미묘한 내 방식으로 인정을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