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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

첫 오스카 트로피!

  • 라효진
  • 입력 2020.02.10 10:45
  • 수정 2020.02.10 11:10
Bong Joon-ho arrives at the Oscars on Sunday, Feb. 9, 2020,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Photo by Jordan Strauss/Invision/AP)
Bong Joon-ho arrives at the Oscars on Sunday, Feb. 9, 2020,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Photo by Jordan Strauss/Invision/AP) ⓒJordan Strauss/Invision/AP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봉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이브스 아웃‘의 라이언 존슨,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1917’의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와 각본상을 두고 경쟁했다.

시상자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다이앤 키튼과 키아누 리브스였다.

 

이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봉 감독은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라고 영어로 인사를 건넨 후 ”시나리오를 쓴다는게 사실 국가대표처럼 쓰는건 아닌데 이건 한국이 처음 탄 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제 아내와 제 대사를 잘 옮겨 주는 ‘기생충’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진원 작가는 ”땡큐 디렉터 봉”이라고 말한 후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다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습니다. 저의 심장 충무로의 수많은 필름메이커들, 스토리텔러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는 ”땡큐 아카데미!”라고 흥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생충’은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사 최초로 국제장편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부문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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