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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 치료제 없는데 국내 퇴원 환자 계속 늘어나는 이유

”중국 내 후베이성 3.1%, 후베이성 이외 지역 0.16%과 비교하면 치명률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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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입니다.  ⓒKevin Frayer via Getty Images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였던 55세 남성(4번 환자, 한국인)이 퇴원했다.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와 1번 환자(35세 여성, 중국인)에 이어 세 번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퇴원환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데, 국내 확진 환자들이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발생 초기에 비교적 경증 환자가 발견되는 양상이었고 전체적인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중국 내 후베이성 3.1%, 후베이성 이외 지역 0.16%과 비교하면 치명률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중증까지 진행된 환자는 없으나 전파 속도가 과거 메르스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중앙임상TF가 언급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접촉자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향후 지역사회 억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스1

신영식 국립중앙의료원 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치료제가 없는데 어떻게 좋아졌느냐고 묻는다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됐다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몸에서 면역체계가 작동한다.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3주 안에 항체가 생겨 병이 저절로 좋아지면서 낫게 된다”며 ”일반적인 감기에 걸린 뒤 별다른 약 없이 낫는 과정을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에 조처를 하지 못하거나 기저 질환이 있으면 젊은 사람이라도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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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