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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탔다 (수상소감)

이날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 라효진
  • 입력 2020.02.10 13:39
  • 수정 2020.02.11 10:06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제임스 맨골드의 ‘포드 V 페라리‘, 마틴 스콜세지의 ‘아이리시 맨‘,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노아 바움백의 ‘결혼 이야기’, 토드 필립스 의 ‘조커’, 타이카 와이티티의 ‘조조 래빗’, 샘 맨데스의 ’1917’ 등과 작품상 트로피를 두고 겨룬 끝에 승리했다.

시상자는 배우 제인 폰다였다. 그는 후보들을 소개하며 ”우리는 이 자리에서 영화가 우리 삶에 가져왔거나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이 호명된 순간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과 제작진이 무대 위에 올랐다.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도 함께였다.

먼저 곽 대표는 ”말이 안 나온다.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너무 기쁘다”며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인 역사가 지금 쓰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을 해 주신 아카데미 위원 분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영어로 ”봉 감독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봉두난발, 말하는 방식, 걷는 방식까지. 특별히 그의 감독 방식을 좋아한다”며 수상을 축하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한국 영화사 최초로 국제장편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그 결과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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