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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1호 가수' '고음 종결자' 진주가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 (영상)

”실어증에 걸리고, 머리가 다 빠졌다”

ⓒJTBC

199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가수 진주의 ‘난 괜찮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가수 진주는 대중들 앞에서 사라졌고, 7일 JTBC ‘슈가맨3’에 나온 진주가 그 이유를 밝혔다.

JYP 1호 가수였던 진주는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하면서 법적 분쟁을 겪었고, 소송 해결에만 7년이 걸리면서 가수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힘들게 돈을 마련해서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연락이 두절돼 어쩔 수 없이 홀로 소송을 준비했다”는 진주는 ”판례를 찾아보고 혼자 법 공부를 하다가 로스쿨 1차까지 합격했다”고 전했다.

″음악을 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해본 적 없는” 진주에게 그 시간을 얼마나 큰 스트레스였을까. 진주는 ”실어증에 걸리고, 머리가 다 빠졌다”며 좌절하는 대신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고, 아침에 법 공부를 하고, 낮에 시간 강사 일을 다니고, 저녁에 행사를 다니는 등 치열하게 살았다고 말한다. ”지금이라는 시간이 되게 소중한데, 잃어버린 과거에만 머물러 멈춰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힘든 시간 동안 꾸준히 해야 할 일을 하며 걸어온 시간은 진주를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어떻게 보면 지금 박사학위까지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정화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 교수로 재직 중인 진주는 흑인 음악에 대한 박사 논문을 쓴 ‘최초의 박사 슈가맨’이다.

아래는 진주의 속 시원한 고음을 들을 수 있는 무대와,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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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슈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