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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현재 두 사람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뉴스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흔적지우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한 안건 등을 의결하면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주)왕산레저개발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MBN에 ”비수익 유휴자산과 사업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쪽에선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먼저 종로구 송현동 부지는 지난 2008년 대한항공이 7성급 호텔 건립 추진을 위해 매입했다. 조 전 부사장은 특히 호텔 사업에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왕산레저개발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던 계열사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회장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며 조 회장의 경영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 등과 손을 잡고 반(反) 조원태 회장 연합을 구축한 상태이다.

조원태 회장은 최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지를 얻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가 다음달 열리는 가운데 두 사람의 보유 지분 차이가 1%p대에 불과해 경영권 다툼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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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한항공 #조현아 #한진그룹 #조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