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되는 유상범 전 창원지검 검사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유 전 검사장은 오는 4·15 총선에서 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지역구다.
유 전 검사장은 6일 한겨레에 “지난 4일 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일께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치고 출마의 변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기인 유 전 검사장은 지난 2017년 ‘정윤회 문건’ 사건 등을 부적절하게 지휘했다는 이유 등으로 좌천 인사를 겪다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유 전 검사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저는 수사를 지휘하며 오직 진실을 밝히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문서 진위와 유출 경위에 대해 역량이 되는 한 빠짐없이 모든 진상을 밝혔다”며 “(‘정윤회 문건’ 사건에)부끄러운 일이 없었는지, 빠진 게 없었는지 무수히 자문했다”고 남겼다.
유 전 검사장은 영화 ‘친구’로 잘 알려진 배우 유오성의 친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