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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상원에서 '무죄' 평결을 받으며 탄핵 위기에서 벗어났다

4개월에 걸친 탄핵 절차가 공식 종료됐다.

  • 이진우
  • 입력 2020.02.06 09:31
  • 수정 2020.02.06 11:27
Impeachment a Donald Trump: el Senado de EE.UU. absuelve al presidente
Impeachment a Donald Trump: el Senado de EE.UU. absuelve al presidente ⓒBBC News Mundo

미국 상원에서 ‘무죄’ 평결을 받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4개월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도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이날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주재하는 존 로버츠 주니어 대법원장은 ”상원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 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남용과 의회방해 혐의에 대한 각각의 탄핵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다.

첫번째 권한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52표 대 유죄 48표로 부결됐다. 공화당 의원들 중 미트 롬니(유타) 의원만 유일하게 ‘유죄’에 투표했고 나머지는 모두 무죄에 투표했다고 AFP는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유죄에 투표했다.

두번째 의회방해 혐의 탄핵안은 무죄 53표 대 유죄 47표로 부결됐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라고 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탄핵심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그 빌미로 약 4억달러 상당 군사원조금을 보류했는지가 쟁점이 됐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조사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 요구가 일견 부적절하게 보일 수 있지만, 탄핵당할 정도의 범죄는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려면 상원 표결에서 재적의원 100명 중 3분의 2 이상 ‘유죄’ 표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이 53명으로 상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 유죄 평결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미국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공식 부결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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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