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종 코로나 사태 중 외유성 스페인 출장 떠난 군의원들이 비판 받고 있다

1.31 ~ 2.5

  • 박수진
  • 입력 2020.02.05 16:50
  • 수정 2020.02.05 16:52
ⓒfotoVoyager via 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강원 영월군 기초의원 일부가 자리를 비우고 해외로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군의회 재적의원 7명 중 해외로 떠난 의원들은 총 4명이다. 해당의원 4명은 신종 코로나가 심각단계에 이른 지난 1월29일~2월5일 포르투갈·스페인 외유성 장기 시찰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요 예산은 총 1300여만 원이며, 출장 사유는 ‘해외 광산개발 사례를 통한 지역-광산 상생방안 검토’와 ‘선진관광도시 방문을 통한 관광트렌드 파악‧관광자원 발굴’이다.

해당 의원들은 계획서에서, 영월 광산개발사업과 연관된 일정으로 1월30일 파나스퀘어 광산을 방문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어진 일정은 1월31일 와이너리, 2월1일 마드리드 현지 투어, 2일 왕궁 정원, 3일 바르셀로나 몬세라토 수도원 탐방이다. 여기에는 ‘관광자원 심층조사’라는 설명이 붙었다.

영월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첫날 일정을 제외하고는 현지 가이드도 없이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의원들이 도시를 관광하는 ‘자유여행’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ventdusud via Getty Images

이들은 4일 비행기를 타고 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사)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5일 논평을 내고 “이 시국에 서유럽 외유성 관광코스를 떠난 영월군의원 4명은 군민들 앞에 석고대죄 할 것”을 촉구했다.

불참 의원 3명 중 일부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또 다른 의원은 해외 시찰에 대해 부정적 견해와 우려를 표명하며 동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무원 #영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