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60건 정도 처리가 가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키트 물량이 오는 7일부터 2000여건으로 대폭 늘어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6시간 만에 검사가 가능한 키트가 개발됐고, 이에 대한 사용 절차가 관계부처간 신속한 협의를 통해 7일부터 더 많은 검사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하루 2000여개 정도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본부장은 ”장비를 운영하고 검사를 판단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있어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검사가 이뤄진다”며 ”현재 방역당국에서 판단하기엔 제대로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50여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선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가 가능하다. 사용 중인 진단 키트는 검사 시간이 하루 정도 소요되는데, 1일 160여건의 진단 검사만 처리가 가능하다.
때문에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의심 환자에 초점을 맞춰서 진단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효과적인 방역망을 형성하기 위해서 늘어난 검사 물량을 어디에 집중할지 등을 고민 중에 있으며 정리되는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