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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이 도도맘의 폭행사건을 강간사건으로 조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목적은 돈이다.

변호사 겸 유튜버 강용석, 블로거 도도맘
변호사 겸 유튜버 강용석, 블로거 도도맘 ⓒ뉴스1

유튜버 겸 변호사 강용석이 블로거 도도맘의 폭행사건을 강간사건으로 둔갑시켜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내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스패치는 2015년 도도맘이 당시 모 증권사 임원이던 A씨와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폭행을 당했고, 강용석이 이 사건을 강간치상으로 부풀려 3억~5억원 대의 합의금을 요구하려 했다고 4일 알렸다.

먼저 도도맘은 2015년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A씨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았고,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후 강용석이 도도맘의 폭행사건에 손을 댔다. 그는 도도맘에게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강제추행 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치상. 강간성립은 됐든 안됐든 상관없어” 등의 메시지를 보내 A씨의 혐의에 대해 거짓증언할 것을 종용했다. 당시 도도맘은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없다’며 거짓말을 하는 것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지만 강용석은 강경했다.

이 과정에서 강용석은 도도맘에게 “A씨 B증권회사 본부장이네. 3억 받자. 반반할까? 3분의 1만 받을게. 맞아서 버는건데”라는 메시지도 전송했다. 또 그는 합의금을 올리려 도도맘에게 ‘원스톱센터에서 연락이 오면 조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원스톱센터는 성폭력 등 피해자에 대한 인권 보호 및 피해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결국 도도맘은 2016년 A씨를 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A씨 측은 강제추행의 증거를 내놓으라며 버텼다. 그럼에도 강용석은 끝까지 ‘강간치상’을 주장했고, 이를 부담스러워 한 도도맘이 따로 A씨를 만나 과장해서 고소한 부분을 사과하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사건은 검찰의 불기소로 마무리됐다. 검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고 봤고, 특수상해 혐의는 도도맘과 A 씨가 합의해 기소유예로 판결했다.

이와 관련 도도맘은 디스패치에 ”강용석과의 인연을 끊었다”며 ”강용석의 무리한 고소 진행에 부담을 느꼈다. A씨에게 직접 연락해 잘못을 바로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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