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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 탄 군인, '음성' 판정 받았다

잠복기가 끝나는 2월 6일까지는 격리된다.

경기도 화성시 육군 제51보병사단에서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부대 출입간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육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및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적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30
경기도 화성시 육군 제51보병사단에서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부대 출입간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육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및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적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30 ⓒ뉴스1

지난달 휴가를 나갔던 한 육군 일병이 강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12번)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지만,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3일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이 지난 1월23일 휴가 중에 강릉시 소재 리조트에서 부모님과 함께 12번 확진자와 동일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오늘(3일) 밤 10시10분께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육군 모 부대 일병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일병과 함께 생활관에서 지내는 다른 병사 7명도 3일 검사를 했고 4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당국은 2일 오후 질병관리본부한테 연락을 받은 일병의 부모가 해당 부대로 연락하면서 일병이 12번 확진자와 23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일병은 확진자와 접촉한 당일인 23일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국방부 설명대로라면 해당 부대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해당 일병을 포함한 생활관 인원 8명 모두를 부대 의무실에 격리조치했다. 국방부는 “8명 모두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해당 연대 건물 전체에서 모든 장병한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건물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중앙역학조사반이 3일 오후 현장을 방문하여 조사를 시작했으며 접촉자는 강원도 인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시행, 생활관 인원은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접촉자는 음압격리 병상이 있는 국군대전병원, 생활관 인원은 국군홍천병원 내 격리 장소로 이동해 2월6일까지 격리된다.

군 당국은 해당 일병이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23일부터 발병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2월6일까지 해당 연대 소속 장병 1600여명의 휴가, 외출, 외박과 간부의 출퇴근을 통제하고 있다. 휴가 중인 장병들은 2월6일까지 자가 격리 조치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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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