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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도쿄올림픽 취소' 루머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도 '도쿄올림픽 취소' 소문을 일축했다.

  • 허완
  • 입력 2020.02.04 11:53
A poster promoting the Tokyo 2020 Olympics is posted next a train door as a commuter wearing a mask looks at his phone in a train, Friday, Jan. 31, 2020, in Tokyo. Tokyo Olympic organizers are trying to shoot down rumors that this summer's games might be cancelled or postponed because of the spread of a new virus. (AP Photo/Jae C. Hong)
A poster promoting the Tokyo 2020 Olympics is posted next a train door as a commuter wearing a mask looks at his phone in a train, Friday, Jan. 31, 2020, in Tokyo. Tokyo Olympic organizers are trying to shoot down rumors that this summer's games might be cancelled or postponed because of the spread of a new virus. (AP Photo/Jae C. Hong) ⓒASSOCIATED PRES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조직위원회가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문을 일축한 데 이어 아베 신조 총리도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3일 중의원에 출석해 관련 질문을 받은 아베 신조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대회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쿄올림픽 준비 주무부처를 이끌고 있는 하시모토 세이코 장관은 대회 취소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올림픽 대회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서 IOC와 WHO를 비롯해 모든 관련 단체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men in traditional Japanese kimonos wear face masks to help prevent the spread of the SARS-like virus as they visit Sensoji temple in Tokyo on February 3, 2020. - Japan's health ministry reported three new cases on February 1, bringing the number of infections in the country to 20, including two cases of human-to-human transmission. (Photo by Behrouz MEHRI / AFP) (Photo by BEHROUZ MEHRI/AFP via Getty Images)
Women in traditional Japanese kimonos wear face masks to help prevent the spread of the SARS-like virus as they visit Sensoji temple in Tokyo on February 3, 2020. - Japan's health ministry reported three new cases on February 1, bringing the number of infections in the country to 20, including two cases of human-to-human transmission. (Photo by Behrouz MEHRI / AFP) (Photo by BEHROUZ MEHRI/AFP via Getty Images) ⓒBEHROUZ MEHRI via Getty Images

 

가디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소문이 소셜미디어에 처음 퍼지기 시작한 건 1월말 독일 언론사 ‘도이체프레세아겐투르’의 보도가 나온 이후다. 이 매체는 IOC와 WHO가 논의를 벌인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태가 ”대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Buzzap!‘이 1월29일 저녁 이 내용을 다소 과장해 퍼날랐고, 다음날(1월30일) 트위터에서는 ‘도쿄 올림픽 취소’가 트렌드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곧바로 소문을 일축했다. 조직위는 31일 AP 등에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는 대회 취소를 논의한 적이 없다”며 ”조직위는 계속해서 IOC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협력할 것이며 모든 필요한 대응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IOC 역시 ”도쿄올림픽 준비는 계획대로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IOC는 대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경우 WHO를 비롯해 유엔 기관 등 모든 관련 단체들과 논의를 벌이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IOC는 ”전염병에 대한 대응조치는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한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염병 발병 사례를 면밀히 주시하는 모든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고 모든 필요한 대응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iant Olympic Rings are installed at the waterfront area at Odaiba Marine Park in Minato Ward, Tokyo on January 17, 2020. Japan. The giant symbol is 32.6-meter-wide and 15.3-meter-long, the 2020 Summer Olympics is scheduled to take place from 24 July to 9 August 2020. (Photo by Alessandro Di Ciommo/NurPhoto via Getty Images)
Giant Olympic Rings are installed at the waterfront area at Odaiba Marine Park in Minato Ward, Tokyo on January 17, 2020. Japan. The giant symbol is 32.6-meter-wide and 15.3-meter-long, the 2020 Summer Olympics is scheduled to take place from 24 July to 9 August 2020. (Photo by Alessandro Di Ciommo/NurPhoto via Getty Images) ⓒNurPhoto via Getty Images

 

7월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는 전 세계에서 1만1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총 780만장 가량인 경기장 입장권 신청에 10배 넘는 인원이 몰렸다. 현재까지 450여만장이 추첨을 통해 내국인들에게 배포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애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 예선전의 개최 장소가 속속 변경됐다

중국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예선과 여자농구 최종예선은 각각 호주와 세르비아로 변경됐다.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은 중국 우한 대신 요르단 암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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