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호전돼 퇴원을 검토중이던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완치됐다. 2월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번 환자가 ”이미 완치됐다”며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퇴원은 환자의 의사, 퇴원 이후의 계획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의학적이지 않은 변수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1월 22일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23일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2번 환자(55)는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돼 (전문가들과 협의해)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첫 완치 사례가 나왔지만, 정확한 치료법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 보인다. 정기현 원장은 “HIV 치료제를 쓰긴 했지만 HIV 치료제가 (신종코로나에) 맞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축적된 게 아니다”라며 ”치료법은 환자를 담당하는 병원마다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